[News Hot] 홍준표 “탄핵, 국정 마비는 국헌 문란…양아치 정치 오래 못 가”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04: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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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유승민 향해 “그자는 늘 사욕과 분풀이 정치를 하는 사람”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란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을 추진하면서 국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22대 국회가 처음 시작할 때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거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젠 한 대행도 탄핵소추 한다고 하고, 국무위원도 5명 더 탄핵해서 국정 마비를 시킨다고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자신을 레밍(나그네쥐) 1라고 직격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을 향해 그자는 늘 사욕과 분풀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서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나는 괘념치 않는다나는 언제나 같이 내 길만 간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에 동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의원 등을 싸잡아 레밍에 빗댔다.

 

홍 시장은 빠르면 주말(14) 탄핵 될 수 있을 텐데란 질문에 탄핵 될 거다. 지금 한동훈과 레밍들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잖으냐라며 탄핵 되면,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은 당을 재정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지난 23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대구시장하시는 분이 레밍이라고 하던데, (탄핵에 반대한) 그것이 레밍이고 그분이 레밍 1라고 말했다.

 

이에 홍 시장은 그간 내가 한동훈의 실체를 공격해 왔는데 최근 이를 반격하는 한동훈 레밍들의 반발 정도야 흔쾌히 받아 주겠다면서 한모(한동훈)와 유모(유승민)는 둘 다 자기 주군의 탄핵을 초래한 배신자일 뿐이다고 했다.

 

그는 유 전 의원에게 시샘을 부리든지 앙탈을 부리든지 마음대로 해 보라그런다고 레밍이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고, 배신자가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레밍은 레밍일 뿐이고 배신자는 영원히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악연은 13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7·4 전당대회에서 홍 시장은 당 대표로, 유 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그러나 친이명박계 대표주자였던 홍 시장과 친박근혜계를 대표했던 유 전 의원은 당 쇄신안을 놓고 대립했다. 급기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최구식 의원 비서관의 디도스 파문 등으로 당이 흔들릴 때 유 의원은 당시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들과 동반 사퇴해 사실상 홍준표 대표체제를 무너뜨렸다.

 

201719대 대선 때도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은 보수를 대표해 출마해 적통 논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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